고통 2부작 <넉손이×살인의 밤>
예매공지
본 공연은 비지정석이며, 개축객석 사용으로 기존의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좌석과 상이하니 관람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공연 영상 촬영 안내]
7월 13일(일) 3시 공연 회차에는 공연 실황 촬영이 진행되오니 예매 시 참고 바랍니다.
공연소개
공연소개
“이 정도를 고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절제된 무대, 날선 몸짓과 소리
‘고통’에 대한 두 편의 광시곡이 펼쳐진다
고통 2부작 <넉손이 x 살인의 밤>
작품 소개
고통을 주제로 한 두 편의 독립적인 이야기가 ‘죽음 이후’를 상징하는 무대에서 배우들의 몸과 노래로 구현된다.
두 작품을 하나로 묶는 독특한 음악을 바탕으로 심리신체적 움직임을 극대화한 배우들의 무대 언어가 극의 밀도를 높인다.
원형의 좁은 무대 뒤편, 거대한 돛 형태의 천 구조물은 블랙홀을 떠올리게 하고, 객석은 무대를 부채꼴로 감싼 형태로 배치된다.
관객들은 고통을 안고 살아가거나 애써 참는 사람들을 위한 제의의 현장에 참여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시놉시스
<넉손이>
팔이 넷 달린 채 태어난 ‘넉손이’. 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아 산속에 홀로 남은 넉손이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풀을 뜯어 먹다 풀이 내는 작은 신음 소리에 묘한 안도감을 느낀다. 그렇게 자연이 내는 온갖 고통의 소리를 탐하며 살아가던 넉손이는 어느 날 우연히 인간과 맞닥뜨리고 인간이 내는 고통의 소리가 그 무엇보다 달콤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길로 인간 마을로 내려간 넉손이. 마을 사람들에게서 고통에 찬 소리를 끌어내기 위해 온갖 악행을 서슴지 않던 그는 이윽고 더 격한 고통의 소리를 찾아 대도시의 하수구로 기어 내려간다. 그런데 그곳에서 자신처럼 버려진 아기를 발견하는데…
“고통스럽다는 건 살아있다는 것, 살아있다는 건 고통을 느낀다는 것”
무대 위에는 오직 두 명의 배우 뿐.
사람인지 괴물인지, 그도 아니면 신인지, 경계를 정할 수 없는 넉손이. 그리고 넉손이가 만나는 수많은 인물. 그들이 사는 세상을 창조하는 것은 두 배우의 몸과 소리뿐이다. 스스로 살아 있는 듯한 네 팔, 배우들이 내뿜는 열기가 무대 위에 신화적 세계를 피워 낸다. 고통 속에서 넉손이가 발견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살인의 밤>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앞두고 미칠 듯한 억울함에 빠져든 15살 제인. 언니에게 난생처음으로 뺨을 15대나 맞던 날 제인은 ‘억울한 나’와 만난다. 마치 내 몸에서 분리되어 나온 것 같은 ‘억울한 나’는 제인에게 죽어야 하는 존재다. 제인은 충동적으로 그것을 죽이고 지하 주차장에 시신을 갖다 버린다. 그런데 그 밤 이후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나’가 제인을 찾아온다. 제인에게 살인의 밤이 이어진다.
“나는 나를 죽인 첫 번째 사람이야”
제인이 만나는 제인의 자아들은 각각 세 명의 배우가 나누어 연기한다. 제인과 제인들은 시적이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고통과 마주한다. 내 안의 나를 다 죽이고 나면 제인의 고통은 마침내 끝이 날까?
연출의도
극단 춤빨은 2019년 창단 이래 지속적으로 청소년극을 창작해 오며 가족의 의미, 개인의 죽음, 자립 준비 청년, 우정, 성과 사랑 등 청소년을 둘러싼 다양한 서사를 치열하게 탐구해 왔습니다. 이제 한 발 더 나아가 ‘죽음’과 ‘고통’이라는 주제에 과감히 도전합니다. 청소년극이라면 으레 떠올릴 안전한 서사를 벗어나 철학의 영역으로 향하려 하는 것입니다. 성장과 직결되지만 회피하기 급급했던 ‘죽음’과 ‘고통’이라는 서사를 수면 위로 꺼내놓고, 아픔과 기쁨에 대해 예민하게 느끼고 다치며 새 살이 돋아나는 과정 속에서, 다시 한번 청소년기의 성장점을 찾아내려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살인의 밤> 속 제인처럼 어른이 되기 위해 우리 안의 수많은 어린 ‘나’를 죽여야 했는지도 모릅니다. 실수와 좌절, 수치심 속에서 기억 저편에 묻어버린 그 아이들의 이야기가 이제 ‘묻힘’을 위한 구멍, 그리고 그 구멍 속에 버려졌던 삶의 이야기로 되돌아옵니다. 이번 작품은 그 구멍을 들여다보는 작업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혼돈의 장, 그것이 바로 삶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국 살아가야만 합니다. 이 무거운 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써내려가는 어리숙하지만 순수한 이들의 이야기가,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관객분들에게 진한 공명을 불러일으키길 바랍니다.
출연진 및 제작진 소개
출연진
<넉손이>
공아름, 김도형(더블캐스트), 김민형(더블캐스트)
<살인의 밤>
제인 : 김예진
제인들 : 박지영, 이유진, 하예은
아빠 : 윤동성
수인 : 송인희
프로덕션
작/연출 최재영
드라마터그 홍혜련
조연출 전준구, 민주원
음악감독/작곡 옴브레
무대감독 유창대
조명디자인 강정희
의상디자인 김민우
음향감독 남영모
그래픽디자인 정원교
일러스트레이터 주정민
무대제작 황규동
제작 극단 춤추어라 빨간구두야
공동기획 및 접근성 운영협력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단체소개
언어와 비언어의 독특한 무대 언어로 청소년의 시각으로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젊은 창작집단
‘극단 춤추어라 빨간구두야’
‘극단 춤추어라 빨간구두야’는 2019년에 창단한 청소년극 레퍼토리 극단이다. 함께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과 연대하기 위한 작품을 고민하고 관객의 마음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 연극언어를 탐구하며 지속가능한 청소년극 레퍼토리 창작을 지향한다.
대표작
고등어, 푸른 늑대의 후예, 날 간질이지 마,
안티고네_복종하지 않음을 선택하다, 구름공장, 바리 온 더 라인 외
인스타그램 @chumbbal
메일 redshoes_official@naver.com
할인정보
ㅇ ARKO 일반회원 10% (1인 2매)
ㅇ ARKO 매니아회원 20% (본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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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10인 이상 단체 예매 시 공연단체로 문의(010-4947-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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